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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가 논란에 한 말씀 보탭니다. 응원단장님 읽어주세요...ㅜㅜ



응원가는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팬들이 한 목소리로 외쳐 부르는 노래입니다. 물론 가능한 많은 사람이 호응할 때 그 힘은 배가 되고요.


잘 만든 응원가는 우리팀 선수들에게 힘을 줄 뿐만 아니라, 상대로 하여금 중압감을 느끼게 합니다. 

따라서 원정 온 팀과의 기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케하는 홈 어드벤테이지 역할도 수행하지요.



지금 다톡이 이렇게 응원가 논란으로 뜨거운 건, 현재 우리의 응원이 바로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팬들의 우려 아닐까요.





문제점 1. 처음 직관 온 사람이 따라부르기 힘들다.


    

    1-1. 팬들의 노력으로 충분히 따라할 수 있다?


    간혹 직관을 더 자주오면, 조금 더 엔씨 응원에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면 충분히 배울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 중에는 직관 30번만 오면 누구나 외울 수 있다는 얼토당토 않는 소릴 하시는 분도 보이고요. 

    서른 번이나 찾고 익혀야만 능수능한하게 따라할 수 있는 응원가라면 이미 그 시점에서 응원곡으론 탈락 아닐까요?


    창단 3년 째라 다들 익히지 못해 서툰 거라고요? 

    해마다 각 구단엔 새로운 선수가 등장하고 그에 맞는 응원곡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데, 어째서 우리만 3년이나 된 지금까지도 서툰 걸까요. 

    롯데의 히메네즈 선수 응원가가 롯데팬들에게 자리 잡는데엔, 우리와 달리 몇 십년간 그 응원에 특화되었던 응원조교들의 힘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3년 내 따라다니며 익힌 우리 응원가보다 겨우 몇 경기 상대해본 타팀 응원가가 더 뇌리에 박혀있다면... 엔씨에 대한 애정이 부족한 제 탓이 되는 겁니까?



    당장 우리팀도 1번 박민우선수의 경우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응원가였지만 비교적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시간 들어온 이종욱선수의 응원가는 따라하기 힘든 분이 상대적으로 많죠. 팬들이 지적하는 응원가의 문제점은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게 아니라 "쉽게" 익숙해지지 않아 문제인 겁니다.




    1-2. 처음 직관 온 사람들을 팬으로 흡수해야한다.


    야구장을 직접 찾는 이유야 팬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많은 수의 팬 분들은 한국 특유의 응원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싶어서 야구장을 찾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친구 손에 이끌려 야구장을 찾았다가 그 분위기에 압도되어 야구에 흥미를 갖게되는 사례도 많구요. 지인 영업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직관이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구단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응원가를 만들어달라 요청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어린시절 아버지 손에 이끌려 찾았던 야구장에서 룰보다 응원가를 먼저 배웠던 사람이구요.

    

    그런데 여러번 찾아서 익혀야만 따라할 수 있는 응원가? 완전 꽝입니다.

    처음 직관 온 사람이 소외감만 느끼게 되겠죠. 과연 그런 사람이 다시 야구장에 찾아오고 싶어할까요? 반드시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문제점 2. 우리 응원가는 과연 힘을 북돋아주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


    

    2-1. 선수가 들으라고 하는 응원, 과연 선수에게 잘 들리는가?

        

        1루 테이블석에 앉아서도 명확히 들리지 않는 응원소리가 과연 타석과 덕아웃에 자리한 선수들에게까지 잘 전달되고 있을까요? 

        물론 대강의 음과 목소리야 들리겠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자알~"입니다. 

        팬들조차 전광판에 뜨는 가사를 확인하며 부르고 있는데... 과연 선수들 귀에 그 응원가의 가사까지 또렷하게 잘 전달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가사라고 해도 전달력을 가지지 못하면 그냥 소음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건 그저 여러명이 큰소리로 외치는 웅성거림일 뿐입니다.


        - 조잡한 가사는 최대한 줄여 웅성거림을 방지하고 중요한 포인트만 간결하고 파워있게 전달하는 방향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쁜 예: 이종욱선수 / 나성범선수 (저 하늘은 이유 없이 널 보내지 않았어~ 하던 그거요)



        - 박자를 익히기 어려워 돌림노래가 되는 노래들. 독특한 박자의 곡은 어쩌다 한 곡이어야 합니다. 그런 곡의 안무는 단순해야하구요.

    

        나쁜 예 : 테임즈선수- 응원가 자체도 엇박인데 안무까지 다양합니다. 독특함으로 승부를 보려면 곡 자체에 집중이라도 되어야하는데 이 응원가의 경우 엉덩이 춤 추느라 바쁩니다. 

        그마저도 처음부터 엉덩이 터시는 분, 정박에 응원시작하신분이 만든 돌림노래까지이 한데 섞여 선수가 주는 위압감은 사라진지 오래가 됩니다.




    2-2. 선수의 특성과 어울리는 응원가인가?


        나성범선수가 타석에 등장하면 팬들은 등장곡 몬스터에 맞춰 열광하기 시작합니다. 

        무서운 신예 거포의 등장에 "범~범버러범범~~"하는 웅장한 외침은 상대를 압박하기 충분하죠. 그러나 등장곡이 끝나면?

        나나나나 성범~ 나는 다이노스 나성범~... 


        처음에 이 응원가를 듣고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왜 중심타선 선수에게 이렇게 가벼운 음악을 썼지? 하고요.

        제가 내린 결론은 그냥 나성범이 "나"씨 성을 가진 선수여서...였습니다. 그 외 다른 이유는 찾기 힘들었거든요.

        박으뜸선수의 "으뜸~ 으뜸~ 엔씨 으뜸~"이란 응원곡을 듣고서야 아... 그냥 이름을 이용해 위트있게 만들었구나 했습니다.

        마낙길선수도 같은 예겠네요. 이름을 활용한 응원곡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선수가 중심타선 거포라면 좀 더 위압감 있는 응원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좋은 예: 롯데-히메네즈선수, 기아-최희섭선수 (중심타선) / 두산- 이종욱선수, 정수빈선수등 (선두타자)





문제점 3. 임단장님의 경험미숙이 불러오는 크고 작은 잡음들.



    아무래도 야구응원 경험이 적으시다보니 다른 종목 응원에 익숙하신 단장님께선 여러가지 낯선 부분이 있으시리라 이해합니다. 그 부분까지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야구장에서 뵙는 단장님께서는 언제나 열과 성을 다하여 응원을 주도하려 애쓰시는 모습들이었기 때문에, 

    저또한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그 "노력"을 믿고 기다려보자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믿음의 결과가 특정 팬들과의 친목, 소통하지 않는 응원단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한 사람의 NC팬으로써 책임을 묻는 글을 기고하겠습니다.

    우왕좌왕거리는 팬들 사이에서 열심히 응원단장님을 따르는 그 분들께 가지실 고마움이 짐작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구단의 얼굴로써 본분을 다해주세요.

    응원을 함께 주도해주는 소수집단에 대한 고마움보단, 어째서 소수집단밖에 따라오질 못하느냐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아시안게임 때 다른 단장님들과 교류하신 걸로 압니다. 단장님께도 좋은 기회이셨으리라 믿습니다. 

    이런저런 비판들에 상처받지 마시고, 더 늦기 전에 개선을 위해 함께 힘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다른 종목과 다른 야구만의 특성 (상대팀 비난 금지 / 응원가 트는 타이밍 / 원정팀에 대한 배려)에 대한 공부는 비시즌동안 꼭 부탁드려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함께 만드는 우리 NC의 응원문화이니, 응원곡 공모는 어떨까요?

    모든 곡을 새로 만드셔야하는 부담에 놓치셨을 수도 있는 곡들을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해석한 팬분들도 분명 있으실 테니까요.

    혼자보단 함께 머리를 맞대는 편이 훨씬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 같아요.







문제점 3. 의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문제점 4.



    4-1. 우리가 남이가? 무조건 적인 감싸기.

    

        응원단장님을 향한 적당한 응원과 호응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도가 지나치게 되면 아니한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장님의 귀를 막지 말아주십시오. 여러가지 피드백을 통해 충분히 더 나아질 수 있는 분을 왜 마냥 싸고 도시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응원단장님을 향한 비난보다 응원곡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더 높았는데요. 응원단장님의 노고를 깎아내리자는 게 아닙니다.


        설사 응원단장님에 대한 비난이 있었다 해도 그건 응원단장님께서 감수하셔야 할 몫입니다. 직업인걸요.

    

        팬으로써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사안을 지적했다고 보는데... 아닌가요?

        


        더구나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친목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는 특정집단 소속인 이상 그 옹호에 힘을 얻긴 힘들어 보이네요.


        말씀처럼 그냥 "나는 좋던데?" 정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사족으로 붙는 "야구장에 몇 번 오지 않는 사람들이~" "열정을 가지고 응원하시면~" 과 같은 말들이

        

        건강한 비판마저 막아버리는 겁니다. 고인물은 그쪽 카페 하나로 족합니다. 제발 nc팬인지 친목그룹인지 스탠스를 확실히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뭔갈 크게 착각하고 계신 듯한 몇몇 nc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응원은 야구장을 찾아준 팬들의 흥과 선수의 사기를 돋구기 위해 프런트가 할 노력이지, "진정한 엔씨팬"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팬들 개개인이 치뤄야하는 미션이 아닙니다. 

    

    응원단은 구단에서 돈을 받고 고용된 사람들입니다. 반대로 팬은 돈을 내고 야구장을 찾는 사람이고요. 


    소비자부심을 부리자는 게 아니라 따라부리기 힘든 응원가에 대한 책임은 프런트와 응원단에서 지고 있다는 겁니다. 소비자인 팬이 아니라요.    


    응원이 맘에 안 들면 안 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굳이 찾아와 제안을 한다는 것 자체가 함께 응원가를 부르고 싶다는 의지이고 팀에 대한 열정입니다.    


    팀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여러가지 의견을 내는 사람들을 직관해서 배울 열정이 부족한 사람들로 매도하지 말아주십시오.


    타깃을 잘못 잡아 책임을 떠넘겨봐야 이렇게 팬들 사이에 편 갈라 감정만 상하고 논란만 커질 뿐입니다.




    무조건 응원단장님이 하자는 대로 믿고 따라가는 팬은 착하고 진정한 엔씨팬이고


    늦기 전에 다른 방안을 찾아 개선하자고 하는 팬은 애정도 열정도 없이 트집만 잡아대는 나쁜팬이 되는 겁니까?

 


    응원의 본질은 응원단장님의 명예가 아니라 선수들의 사기증진에 있는 겁니다. 제발 이 부분을 혼동하지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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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5]
대박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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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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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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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쓰시네요.. 격공입니다.
내년에는 NC팬 전부를 위한 응원가를 들을 수 있으면 합니다.
NC 프런트처럼 열린 사고 부탁드리고 싶네요. 단장님 ㅜ ㅜ
댓글
정말 공감해요 ㅠ_ㅠ 무조건적인 비난은 문제가 있겠지만 비판을 적절하게 수용할 줄 알아야 더 좋은팀으로 가는 지름길이지 않을까요? 적절한 비판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조건 임단장님이 최고다, 우리 응원가 욕하지 마라라고 하시는 분들 보면 좀 답답한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네요 ㅎㅎ...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다는건 그만큼 문제가 있단 거겠죠?
댓글
완전공감하는 글입니다
저역시 응원문화개선을 줄기차게 주장해온사람입니다
짐작하시는 카페의 회원이기도 하고요

저역시 이번 논란의 시발점이된 시점에 응원가 문제를 다톡에 올렸습니다
그리곤 곧 왜 괜한일에 나서서 공적이 됐을까 후회도 했습니다

이렇게 댓글 다는것 또한 오해를 부를지도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그카페회원들이 모두다 선생님과 반대되는 입장은 아닐진데
이번 응원가에 대한 논점을 특정한 카페에대한 것으로 돌려버리면 응원가 개선의 길이 오히려 힘들어 질 수도 있겠단 생각입니다.

과잉일반화의오류 라고 했던가요
아무튼 수많은 회원들이 지금현재의 응원문화를 무조건 옹호하는 듯하게 표현하시면
오히려 논점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주장을 백번 공감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족 달았습니다~

댓글
추천꾹!
댓글
와..구구절절이 공감합니다. 좀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댓글
정말 공감되는 글입니다 정말 선수들에게 힘이 되고 상대팀에게 위압감을 주는 응원이 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어려워도 저는 배워서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맞지않는 곡들이 몇곡 있습니다. 글에서 예시를 잘 들어주신것같습니다. 박자만이라도 정박자로가서 돌림노래 만들지는 않았으면.해요ㅠ 아무리좋은노래도 돌림노래되면.야구장에서는 의미가없습니다 ㅠ그리고 성향의 차이에 따라 여러 소모임으로 활동할수는 있지만 야구장에서 응원할때만큼은.제발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조금만 더 배려해주세요. 원정개인팬들은정말길을잃어요 ㅠㅠ
댓글
와.. 격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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