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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상 포수를 조심하라, 송동욱 다이노스 피플
2014.10.13 14836




김우빈, 최승현(TOP), 윤두준 등 ‘대세남’에는 유독 공룡상이 많다. ‘공룡상’은 마치 외모가 공룡을 연상케 한다는 뜻으로, 요즘 대세남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물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게 어디 요즘에만 있는 일이며, 연예계에만 해당되는 일이겠는가. 2012년도에 은퇴한 이반 로드리게스 또한 공룡과 닮은 얼굴의 포수로, 10년 연속 올스타 선정과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 등을 기록한 야구계의 레전드 선수다. 그리고 우리 NC 다이노스에도 단디를 꼭 닮은 새로운 아기 공룡이 입단했다. 이번 신인선수 2차 지명회의에서 3라운드로 지명된 광주일고 포수, 송동욱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야구의 시작


야구,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어렸을 때부터 운동하는 걸 좋아했는데 아버지께서 제가 친구들이랑 동네에서 야구하는 모습을 보시고 야구 한 번 해보겠냐고 물으셔서 그 때부터 시작하게 됐어요. 그 때 제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제가 야구하는 걸 엄청 좋아하니까 야구부 있는 학교로 전학도 보내주시고 부모님께서 뒷바라지를 많이 해주셨어요.


처음부터 포수로 시작했나요?

초등학교 2, 3학년 때는 외야수를 보다가 포수가 장비 입고 야구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께 말씀드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는 쭉 포수를 봐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좋아했으니까, 야구 관람을 위해 야구장도 많이 가는 편이었나요? 

네, 자주 갔었습니다.


그럼 응원하는 팀도 있었나요?

네, 어렸을 때부터 광주에 살아서 KIA 타이거즈 응원했었어요. 어쩔 수 없이(웃음)


공격형 포수로 주목받다


동성중학교에 입학한 뒤, 1학년 때부터 4번 타자로 활약했다던데요?

원래 1학년 때 8번 타자로 뛰고 있었는데,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3학년 형이 다쳐서 제가 하게 됐었어요. 그 시즌 끝나고 2학년 올라가서 중심타선을 쳤었고, 4번 타자는 1학년 말에 했었어요.


광주 야구계에서 육성하는 특급 포수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고 하는데, 부담되진 않으셨나요?

고등학교 올라가서 인터넷에 그런 말이 있는 걸 봤어요. 이후 실제로 그 말을 듣기도 했는데, 저는 제가 할 것만 하면 된다는 성격이라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광주일고 2학년이던 2013년 회장기 하계리그에서 타율이 0.474, 장타율은 0.789, 출루율도 5할이 넘었어요. 타격 성적이 좋은 편인데 혹시 포지션 전향에 대한 권유는 받아 본 적이 없나요?

포지션 전향에 대한 권유를 받은 적도 한 번도 없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포수를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향할 생각은 없어요.


송동욱 선수가 생각하는 포수의 매력은 뭔가요?

포수라는 포지션이 블로킹이든 송구든 짧은 순간에 이루어지잖아요. 그 짧은 순간을 해내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연습을 하고, 실전에서 성공했을 때의 느낌이 큰 매력인 것 같아요.


고교 3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뭔가요?

효천고와 맞붙었던 2012년 주말리그 첫 게임인데요. 제가 고등학교 올라와서 처음 간 정식 경기였어요. 지금 인하대학교 간 서소망 형이 10회 연장까지 호투를 하고 끝내기 안타로 이겼었는데 그 날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첫 경기이기도 하고, 그날따라 블로킹도 잘 되고 해서 그 날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지금 생각해도 그 경기가 참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팔꿈치 수술 그리고 재활


중학교 3학년 때, 팔꿈치 수술을 받았어요.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아팠고요. (웃음) 다시는 수술을 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컸어요. 몸에 칼을 댄 게 그 때가 처음이라 아버지께서 제일 많이 걱정하셨고 “아직 시간 많으니까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재활 열심히 해라”고 다독여 주셨어요.


수술을 계기로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고, 교훈도 얻었을 것 같아요.

수술 후, 재활하는 과정에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다시는 수술을 하지 하도록 절대 아프지 말아야겠다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수술 때문인지 1학년 때에 비해서 2,3학년 때 송구에 어려움을 겪었어요.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1학년 때도 잘한 건 아니었는데, 전국대회 때 기록이 좋게 나온 것 같아요. 저 스스로 제가 송구를 잘 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었어요. 많이 부족했고, 그 점을 보충하려고 2, 3학년 때 타격보다 송구연습을 더 많이 했었는데요. 연습했던 만큼 잘 되진 않았어요. 3학년 때는 심적으로 힘들기도 했는데 희준이 형(윤희준, 심리상담전문가)이 많이 도와줘서 후반기 때는 괜찮아지고 그랬었어요. 그 형이 많은 힘이 돼줬어요. 엄청 고마운 형이예요.


2015 신인 드래프트 NC 다이노스 지명


지명 당시 어디서 소식을 들었나요?

마침 쉬는 날이어서 집에서 혼자 TV로 보고 있었습니다. 올해 송구가 마음처럼 잘 안돼서, 잘 받으면 5라운드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예상했던 것 보다 빨리 지명을 받아서 얼떨떨하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지명을 받기 전에 NC 다이노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합니다.

NC 다이노스 팀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평소에 참 좋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이고 파이팅 있는. 팀 내의 분위기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이 많이 중요하잖아요.



프로 지명을 받고 가장 기대되는 건 뭔가요?

프로는 아마추어보다 체계적이고 분야별, 포지션별 코치님이 따로 계시잖아요. 그래서 타격이면 타격, 수비면 수비, 더 확실하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그 점이 가장 많이 기대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잖아요. 제가 광주일고에 있을 때는 배터리 코치님께서 잠깐 계셨다가 사정 때문에 나가셔서 3년 동안 옆에서 봐주실 분이 없었어요. 그래서인지 프로에 오면 배터리 코치님께서 계신다는 거,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옆에서 봐주시는 분이 있다는 게.


NC 다이노스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나 각오가 있나요?

드래프트 지명을 받고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프로에 가면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고 잘해야 한다는 말인데, 기본도 꼭 챙기고 반드시 잘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NC 다이노스 내에 ‘노히트 노런’을 경험한 포수가 4분이나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기대가 많이 될 것 같아요.

네, 그런 부분도 엄청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팀 내에 포수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잖아요. 선배님들께 많이 여쭤보고 열심히 배우고 싶습니다.


NC 다이노스 투수 중에 특별히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제가 중학생 때 동성고를 응원하러 부산에 간 적이 있었어요. 그 때 동성고랑 대구고가 시합을 했는데 대구고 선발 투수가 이재학 선수였어요. 그 때 투구 보고 ‘와, 저 형 잘 던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재 NC 주축 선수로 계시잖아요. 이재학 선수랑 꼭 맞춰보고 싶어요.


본인과 비슷한 스타일이거나 닮고 싶은 선수를 NC 다이노스 안에서 꼽아본다면 누구인가요?

작년인가 재작년 겨울에 모창민 선배님께서 저희 학교(광주일고)에 오셔서 운동하신 적이 있어요. 성격이 엄청 좋으셔서, 모창민 선배님을 닮고 싶습니다.


모창민 선수 이외에도 광주일고 선배들이 있는데, 혹시 알고 있나요?

(질문이 끝나자마자 거침없이)이호준 선배님, 강민국 형, 이현곤 선배님 그리고 트레이드 된지 얼마 안되신 김성계 선배님,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일동 감탄)


NC 다이노스 팬들이 송동욱 선수를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 중, 고 시절 별명을 알려주세요.

별명이 엄청 많은데요. 왕눈이, 개구리, 두꺼비, 돼지, 소. 아, 그리고 ‘이반 로드리게스’라고 지금은 은퇴한 제 롤모델인 선수가 있는데요. 친구들이 그렇게도 불러줘요.



이반 로드리게스. (Iván Rodríguez Torres)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포수 중 한 명. 2012년 은퇴.

1991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타율 0.296, 311홈런, 1332타점을 기록. 14차례 올스타전에 출장했으며 13차례 골드글러브와 1차례 아메리칸 리그 MVP를 수상.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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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욱 선수가 생각하는 포수는?

개인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포수라면 일단 경기를 잘 읽고 시야가 넓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투수 공을 잘 받아주고 잘 막아주는 것, 파이팅 해주는 기본적인 부분도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벌로 생각하는 선수가 있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제 자신이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 자신을 이겨야 다른 사람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생각하면서 가르침으로 삼는 말이나 문구가 있나요?

잘하든 못하든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웃고, 항상 겸손하게. 그런 말들이 좋은 것 같아서 가슴 속에 새겨듣고 있어요.


프로에 데뷔하는 첫 경기가 어떤 상황이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개막전 선발 같은

프로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도 예상해 본다면, 꿈은 커야 하니까 개막전 선발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들려주세요.

최대한 많이 배워 지식을 쌓고, 운동 열심히 하고 훈련 많이 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다치지 마시고요) 네, 몸 관리도 잘 해서 롱런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안경 낀 포수는 조심해야 한다구”라는 만화 속 대사가 지금은 정설처럼 쓰이고 있다. 좋은 작품 속 한 마디 대사를 현실로 끄집어내도록 하고, 그것을 정설로 받아들이게 만든 인물들의 대단함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여기서 새로운 정설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싶다. “공룡상 포수를 조심하라.” 이반 로드리게스처럼 리그를 대표하고, 무엇보다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욱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줄 선수가 NC 다이노스에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송동욱 선수의 진솔한 바람처럼 다이노스 팬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응원할 것이다.


보너스 영상 <송동욱 선수와 함께하는 O/X 퀴즈>

NC 다이노스의 많은 팬들이 아기 공룡 송동욱 선수의 모습을 궁금해 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입단 소감 및 간단한 질문에 O/X로 답하는 송동욱 선수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글: NC 다이노스 팬 리포터 허민지(hummingki@gmail.com)

인터뷰 사진: NC 다이노스 팬 리포터 강정화(kjhjpk@hanmail.net)

영상 촬영: NC 다이노스 팬 리포터 강정화(kjhjpk@hanmail.net), 박성진(charity1230@hanmail.net)

영상 편집: NC 다이노스 팬 리포터 임예지(meji12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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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profile
영상보니까 완전 애기애기한 앳된 선순데~~사진이.. ㅠㅠ ㅎㅎ 공룡상의 포스라~~멋지네요~훌륭한 다이노싀명포수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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